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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신생 맛집, 성수동(뚝섬) 「대엽(大燁)」 뚝섬 서울숲역 1번 출구로 나와 성수동 주택가 골목을 따라 내려가면 새로 문을 연 평양냉면집이 있습니다. 한우로 정성껏우려낸 맑은 육수에 담백하고 깔끔한 냉면을 맛 볼 수 있죠. 최근 인기 있는 냉면집들처럼 이곳의 육수에서도 은은한 육향이 느껴지지만, 끝맛은 개운하고 깔끔합니다. 개인적으로 육향이 진한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곳은 부담 없이 즐길 만했습니다. 개인 취향일테고 호불호가 나뉘겠지요. 이북 음식에는 김치말이국수와 김치말이밥이 있는데, 면을 다 먹은 뒤 시원한 고기 육수에 밥을 말아 시큼한 김치와 함께 먹는 맛이 별미더군요. 만두피는 다소 두꺼웠지만 속이 꽉 차 있고 느끼하지 않아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작하게 깔린 만두 육수도 맛 있게 먹었습니다. 만두지짐이는 .. 2024. 10. 26.
평양냉면 육타, 성수동 윤경양식당의 변신 서울숲 공원 옆 좁은 골목에 있던 윤경양식당 자리, 이제는 새로운 냉면집이 들어섰네요. 윤경양식당에서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준비한 메뉴는 바로 평양냉면입니다. 100% 메밀로 만든 면과 진한 육향의 육수가 특징인데, 고기 육수임에도 불구하고 기름기가 뜨지 않는 깔끔함이 돋보입니다.  서울숲역 1번 출구 골목에 있는 이나 회현역 맞은편의 처럼, 이곳도 육향이 풍부한 냉면을 내세우고 있어요. 집에서 냉면 육수에 밥을 말아 먹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육향이 강한 육수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요즘 젊은 분들은 이런 육향이 진한 냉면을 좋아한다고 하니 만족할 것 같아요.  이곳에서는 평양냉면 외에도 들기름냉면, 육회비빔밥, 소고기 직화구이 덮밥, 곰국 같.. 2024. 10. 5.
성수동 빵집 「성수 베이킹 스튜디오」 맞은편에, 문을 열기 전부터 긴 줄을 서던 빵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리를 옮겼는지 그 빵집은 자취를 감추었더군요. 그 사이 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깜빠뉴, 바게트, 치아바타, 페이스트리, 브레첼 등 다양한 빵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앞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커피와 빵을 즐기기 좋습니다. 아니면 서울숲으로 자리를 옮겨 벤치에서 사간 빵과 커피를 즐기며 운치있는 시간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2024. 8. 5.
인사동 「누룩나무」, 누룩도 익고, 정도 익고, 사랑도 익고 인상 좋은 여장부로 보이는 주인장, 정갈하고 깔끔한 안주와 막걸리. 안국동 종로경찰서(공사 중)와 옛 신민당터 사이,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까 싶은 인사동 좁은 골목으로 걸음을 옮기면 이 나오고, 그 다음 집이 입니다. 예전엔 을 자주 다녔지만, 연극을 한던 주인장이 바뀌고, 마당으로 튕기던 빗방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뻥 뚫린 공간이 사라지고, 지방 근무를 하다보니 자연히 뜸해졌습니다. 그 사이 간 판이 새로 보여서 찾게 되었습니다. 지나치지 않게 여러 종류의 막걸리를 음미하며 담소를 나누다보면, 누룩도 익고, 정도 익고, 사랑도 익습니다. 어디 안 익는 것이 있겠습니까? 2024. 8. 5.
도깨비칼국수, 독립문 영천시장 독립문 영천시장, 오래된 재래시장. 이곳에 도깨비가 먹고 갔는지 도깨비 방망이를 맞은듯 복이 들어오는지 아마 둘 다일까? 광화문 한식당 순두부백반 11,000원, 된장찌개백반 13,000원. 도깨비칼국수 4,000원, 곱배기 5,000원, 왕만두 6,000원. 같은 돈으로 두세끼 해결할 수 있답니다.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 칼국수 한 그릇 나누면 어떨까요? 2024. 7. 25.
ㅁ•ㅗㅈㅣ ㄹ 식육식당(몰질, 물질) ‘몰질’이라고도 하고 ‘물질’이라고도 하는 복지리 - 한중식 - 복지리 - 매운탕. 롯데호텔제주에 근무하던 부부가 부모님 가게를 이어서 운영하는 제주 가정에 의치한 식당. 강정해군기지 가기 전 옛모습을 지닌 길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복지리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동네 어르신들, 인근 공사 현장에서 오신 분들은 고기짬뽕을 시켜 드시더군요. 백종원씨가 영감을 받고 카피해서 짬뽕을 팔던가요?(믿거나 말거나….??) 2024.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