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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좋은 여장부로 보이는 주인장, 정갈하고 깔끔한 안주와 막걸리. 안국동 종로경찰서(공사 중)와 옛 신민당터 사이,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까 싶은 인사동 좁은 골목으로 걸음을 옮기면 <푸른별주막>이 나오고, 그 다음 집이 <누룩나무>입니다. 예전엔 <푸른별주막>을 자주 다녔지만, 연극을 한던 주인장이 바뀌고, 마당으로 튕기던 빗방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뻥 뚫린 공간이 사라지고, 지방 근무를 하다보니 자연히 뜸해졌습니다. 그 사이 <누룩나무> 간 판이 새로 보여서 찾게 되었습니다. 지나치지 않게 여러 종류의 막걸리를 음미하며 담소를 나누다보면, 누룩도 익고, 정도 익고, 사랑도 익습니다. 어디 안 익는 것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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