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촌책방1 통의동 『책방오늘』, 노벨문학상 작가와 함께 하는 공간 미술 전시를 보러 「그라운드 시소 서촌」을 찾던 중, 자그마한 골목에서 우연히 아담한 책방을 마주쳤답니다. 「책방오늘」이었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저도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날 책을 챙겨준 분이 한강 작가님 같기도 하고,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다음에 갔을 때는 젊은 분이 계셨지요. 하루는 서촌에 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빗방울이 똑똑 하더니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비를 피해 「책방오늘」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소나기를 감상하는데, 우박까지 내려 참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노벨문학상 발표 뒤에야 그 책방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님이 운영하는 곳이란 걸 알게 되었죠. 당분간은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테니, 한적해질 때쯤 다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통의동, 서촌에.. 2024. 10. 13. 이전 1 다음